직장생활에서 상사나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다면 “말투는 그릇의 역할을 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같은 의미라도 어떤 식으로 말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은 완전히 다른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고하세요’라는 말은 ‘앞으로 고생(수고)스런 일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에서 윗사람 또는 상사에게 쓰면 실례가 되는 표현입니다. 물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대에 따라서는 ‘누가 자네한테 고생하라는 말을 듣고 싶은 줄 아나!’라며 언짢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자신의 상황이나 마음에 공감해 주길 바라지만 ‘이런 일이 있었어’, ‘이런 심정이었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하는데, 한 덩어리로 싸잡아서 ‘큰일이네, 힘드시겠어요’라는 말로 정리하는 것은 겉만 번지르르한 인사치레로 들리기도 해서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남일 이야기하듯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감기가 걸려서요’, ‘요즘에 일이 좀 바쁘네요’라는 말에 ‘큰일이네, 힘드시겠어요’라고 대답한다고 해볼까요? 위로할 생각으로 건넨 말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이 ‘힘들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대답하기가 난처할 것입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는 기쁜 일도 힘들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하기 때문에 ‘쉬는 날에도 애랑 놀아주느라 바빠’라는 사람에게 ‘그거 큰일이네요’라고 진지하게 대답하는 것도 오지랖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한 건데’라며 날 선 반응을 보일지도 모릅니다.
부정적인 단어를 함부로 입에 담지 말 것. 정말로 힘든 일이 있다 해도 타인은 당사자의 괴로움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남에게 ‘힘들다’라는 판정을 받으면 마음은 점점 더 부정적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러니 먼저 ‘힘들다’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함부로 입에 담지 마세요 그보다는 상대방이 한 말을 반복하면 공감하는 마음을 더 잘 나타낼 수 있습니다. ‘요즘 통 쉬는 날이 없어서’라는 말에는 ‘쉬지도 못할 정도로 바쁘시군요’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특히 인사와 함께 대화를 시작할 때는 ‘상대방이 한 말을 그대로 받아서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에서 다른 사람보다 먼저 퇴근하는 경우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처럼 무난한 표현으로 인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날 때 인사를 한다면 ‘수고하십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라는 말보다는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실례합니다’처럼 표현을 권해드려요. 또한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말은 상대방의 일에 대한 평가의 의미를 담고 있으니, 윗사람에게는 쓰는 건 피해주세요. 상황에 따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다녀오셨어요?’, ‘맡으신 일이 무사히 해결돼서 다행이네요’라는 식으로 말하세요. 배려하는 마음이 상대방에게 오롯이 전해질 것입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짜증나는 사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0) | 2022.04.05 |
---|---|
상대방 속마음이 궁금해? (0) | 2022.04.05 |
ESTJ, 다 알려줄게 (0) | 2022.04.04 |
ENTJ, 다 알려줄게 (0) | 2022.04.04 |
INTP, 다 알려줄게 (0) | 2022.04.04 |
댓글